지난 3월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국경을 넘어 태국 수도 방콕에도 여진 공포를 확산시켰습니다.
그리고 3월 31일,
방콕 곳곳에서 진동 오인 신고가 잇따르면서
대규모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방콕 도심, 갑작스러운 사이렌과 함께 '아비규환'
현지 언론인 방콕포스트, 타이PBS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경,
쨍와타나 정부청사, 딘댕 노동부 건물, 라차다피섹 법원 등
공공기관에서 긴급 대피령이 발령되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건물에 진동이 느껴졌다”, “균열이 생겼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졌고,
고층 빌딩이 밀집된 실롬, 수쿰윗 지역의 직장인과 주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진동 느꼈어요"... 교민들 단톡방으로 실시간 확인
이날 상황은 한국 교민 사회에도 큰 불안을 안겼습니다.
방콕 거주 교민들은 카카오톡 단체방 등을 통해
“진짜 여진이냐”, “어디서 대피해야 하냐” 등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은 '오해'… 정부는 진화 나섰지만 불안 여전
결국 정부청사 건물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한 공무원의 오인 신고가
대피령 발령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었습니다.
실제 균열은 3월 28일 발생한 지진 당시 생긴 것으로,
이날 새로운 피해는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태국 기상청은 “31일 감지된 미얀마 여진은 태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은
“오늘도 진동을 분명히 느꼈다”며
여전히 불안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톤 지역에서 근무 중인 한 직장인은
“28일보단 약했지만 분명히 건물이 흔들렸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주태국 대사관과 한인회, 교민 안전관리 총력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방콕 일부 건물에 지진 여파로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위험 시설 접근을 자제하고 외출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주태국 한인회는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지진 관련 정보를 실시간 안내하고 있으며,
교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방콕의 대피 소동은
자연재해의 직접적인 피해보다
‘불확실한 정보’와 ‘집단 공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시금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지진 여파가 당장은 태국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여진 가능성과 구조적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교민들과 시민들에게 현실적인 불안 요소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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